24.10.24 | "또 실패"... 케이뱅크, IPO 재추진 밝혀도 시장 반응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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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요약과 압축) 기사 링크	"또 실패"... 케이뱅크, IPO 재추진 밝혀도 시장 반응 '냉랭' (https://www.meconomynews.com)
본문	|기업가치 고평가 지적... PBR 2.56배 적용 |구주매출 비중·오버행 우려 등 불확실성 有 |국감서 '업비트 자산 편중' 지적... 신뢰 '뚝' |"공모구조 변경해 내년 초 재추진" 밝혔지만 |업계 반응 '글쎄'... "실패 이미 보였다" 의견도 |"철회 기록 있어... 투자자 '보수적' 전망" 지난 15일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이후 사업계획, 비전 등을 밝히고 있다. 두 번째 기업공개(IPO)도 철회한 케이뱅크가 공모구조를 변경해 내년 1분기 내 상장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뱅크는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IPO를 또 미뤘지만 시장 내에선 "이미 예견된 실패였다"는 시각이 대다수다.  국내 1호 인터넷뱅크인 케이뱅크는 당초 이달 30일 코스피 시장 내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레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선 꾸준히 제기됐던 기업 가치 고평가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높은 구주매출 비중,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 등으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업 가치 고평가 지적... '구주매출·오버행 우려' 등 발목 잡았다 당초 케이뱅크는 기업 가치가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케이뱅크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9000원~1만2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7790억~9840억원이었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기준으로 산출된 시가총액은 최대 5조원에 달했다.  회사는 기업가치 산출을 위해 비교기업으로 카카오뱅크, 일본 SBI스미신넷뱅크, 미국 뱅코프 등을 선정했다. 이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값인 2.56배를 적용해 가치를 계산했다.  해당 수치 공개 후 업계에서는 우려가 쏟아졌다. 일본과 미국 인터넷은행의 PBR은 국내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비교군으로 자리하기가 어렵고, 카카오뱅크의 PBR(1.72배)에 비했을 때도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케이뱅크가 적용한 PBR값은 국내 대표 금융주로 꼽히는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PBR과 비교했을 때에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각 금융지주의 PBR 값은 ▲KB금융 0.62배 ▲신한금융그룹 0.52배 ▲하나금융그룹 0.45배 ▲우리금융그룹 0.36배 등 1배 안쪽이다.  상당 부분의 공모 물량이 높은 엑시트 가능성을 지닌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이라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케이뱅크의 이번 IPO 공모 물량 총 8200만주 중 구주매출의 물량은 4100만주에 달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공모가를 8500원으로 낮추라고 권고했지만, FI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구주매출을 통한 공모 자금은 케이뱅크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오버행 우려도 더해졌다. 케이뱅크가 상장한 바로 직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37.31% 수준이다. 지난 15일 케이뱅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물량 비중 등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으나,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출했다.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된 금융감독원 등 기관 대상 국정감사는 불처럼 번져가는 투자자의 불안에 기름을 부었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 자리에서 케이뱅크 증권신고서를 언급하며, 올해 상반기 기준 케이뱅크의 자금조달 총액 23조원 중 약 90%(21조원)가 고객 예수금을 통해 조달됐다고 밝혔다. 해당 예수금 중 3조8000억원가량(약 18%)이 업비트 단일고객의 예금이기 때문에 케이뱅크가 심각한 자금 편중 상황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업비트 예치금 3조8000억원의 연 2.1%를 이자비용으로 주게 되는데 그게 올해 867억원"이라며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이익인 854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라고 짚었다.  케이뱅크는 2020년 6월부터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와 제휴를 맺고 실명확인, 펌뱅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비트 의존도에 대한 지적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부분에 대해 같은 지적을 받았다.  당시 김희곤 전 국민의힘 의원은 케이뱅크의 총 예금 수신액 중 업비트 고객 예치금이 약 20%인 점을 짚으면서 "이쯤 되면 케이뱅크는 업비트의 사금고로 전락했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대부분의 은행 내 가상자산 예치금 비율은 소수점 이하인데 케이뱅크만 높다"고 비판했다.  업비트의 예치금은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높아 위험성이 강조되는 자산인 '가상자산'을 근원으로 한다. 이를 감안했을 때 시장 상황에 따라서 급격한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고, 케이뱅크도 이에 크게 휘청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예치금을 거래소 명의인 법인수신계좌에 보관한다. 법인수신계좌는 은행이 대출 재원을 필요로 할 때 예치금을 활용할 수 있는 계좌를 말한다. 만약 거래소에서 손실 내지는 파산이 발생한다면 관련 규모만큼의 예치금이 비어 있게 되고, 케이뱅크는 고객에 대한 보호를 이행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본문의 근거 (객관적인 수치)	케이뱅크는 증권신고서 철회신고서를 제출 - 기업 가치 고평가에 대한 지적 - 높은 구주매출 비중 -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 - 업비트 의존도
추가조사할 내용 또는 결과 (기사의 근거를 통해 바뀐 수치는 무엇인가?)
적용할 점 (현직자에게 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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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및 의견